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조희문)가 ‘Ko-Production in Shanghai 2010’ 행사를 오는 6월 14일(월)부터 6월 16일(수)까지 상하이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진행한다.
Ko-Production은 한국(Korea)과의 공동제작(Co-production)을 의미하는 합성어로 우수 국제공동제작 프로젝트의 감독 또는 프로듀서가 중국, 일본, 프랑스 현지에서 현지 영화인들과 만나 서로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전문가의 멘토링, 피칭 및 비즈니스 기회를 갖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국은 2001년 말에 WTO 가입 이후 영화산업과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영화계의 진출과 합작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한-중 영화 분야 협력과 한국영화 진출을 목적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영화 후반작업과 세일즈 업체 12개사가 참여하며, 참여 업체는 숙박, 마켓 배지 등을 제공받아 상하이필름마트 내 ‘Korean Film Center’에 전시자로 참가한다.

특히 한국영화계의 중국 진출과 합작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 영진위는 2009년에 개소한 중국사무소를 중심으로, 한국 참가사와 중국의 주요 제작사, 바이어와 만날 수 있는 개별 미팅을 주선하고 있다.
이번 비즈매칭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배급사인 ‘Beijing Forbidden City & Trinity Pictures’, 지아장커 감독의 제작사인 ‘X steam’ 등 10여개 회사가 참가하여, 총 60여 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한국의 후반작업 부문 합작과 한국영화의 중국 배급, 공동제작 및 투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6월 15일에는 제13회 상하이국제영화제와 마켓에 참여하는 국내외 영화인들을 초청하여 "한국영화의 밤 Korean Film Night" 행사를 열어 세계 영화인들과의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
오는 9월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공동제작 프로젝트 발표와 중국 투자제작자와의 비즈매칭을 골자로 하는 "Ko-Production in Beijing"을 열 계획이다.
영진위는 "이러한 Ko-Production 프로그램을 활발히 추진하여 한국영화의 해외 진출과 공동제작 등에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rystal@osen.co.kr
<사진> 한중 합작 영화 '호우시절'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