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블루' 일본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하세베 마코토(26, 볼프스부르크)가 카메룬전 승리가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남아공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E조 1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카메룬, 네덜란드, 덴마크와 한 조에 속해 있으며, 최근 세르비아(0-3) 한국(0-2) 잉글랜드(1-2) 코트디부아르(0-2)전까지 12년 만에 A매치 4연패 늪에 빠졌고,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치른 약체 짐바브웨전에서도 득점없이 비기는 수모를 당해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하지만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12일 "하세베는 카메룬전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하며 "하세베가 카메룬전 승리의 모든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썼다.
하세베는 일본이 최근 5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것에 대해 "우리의 문제는 골을 못넣는 것으로 해결에 꽤 시간이 필요하고 이를 절실히 인식해야 한다. 하지만 짐바브웨전에서 골에 근접한 찬스들이 있었으므로 긍정적이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하세베는 "우리는 카메룬이 최상의 전력이 아니라 승리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며 카메룬전 승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 2007년 2월 2-0으로 승리하는 등 카메룬과 상대 전적에서 2승1무로 앞서 있으며 최근 카메룬의 주장 사뮈엘 에투(인터 밀란)가 '대표팀 레전드'인 로제 밀러와 언쟁 속에 일시적으로 대표팀 은퇴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고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 퇴장을 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한편 하세베는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8경기(1골)에 나섰으며 지난 2008년 우라와에서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해 2008~2009 시즌 리그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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