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女배우, 아시아 진출 좌절된 이유는?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6.12 11: 32

한 여배우가 터무니없는 계약조건을 내세워 아시아 진출이 좌절된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아시아 합작 드라마를 진행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 히트를 친 몇 편의 드라마로 중화권의 인지도가 높은 여배우가 있어서 중화권 전역에 방송되는 드라마에 캐스팅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중화권 진출에 관심이 있고 그 열의도 대단해서 좋은 분위기로 출연에 대해 세부적으로 조율하며 서로 좋은 시너지를 내자고 의욕적이었다”며 “구두로 세부적인 계약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몇 차례 조율을 했다. 거의 서로의 합의점을 다 찾은 상황에서, 최종 계약서를 받았을 때 너무 황당해서 이루 말을 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여배우와 함께 하는 스태프의 숫자가 달라져 있었다”며 “현지에서 3개월 동안 촬영하는데 여배우 본인에게 호텔 스위트룸을 제공하는 것은 이해를 하지만 거기에 자신의 어머니까지 3개월 내내 함께 스위트룸을 제공해 달라고 했었다. 스타일리스트 2명, 헤어1명, 메이크업 1명, 매니저 2명, 보디가드 2명까지 여배우를 제외한 총 9명이 3개월 동안 현지에서 머무는데 드는 일체의 비용을 데라는 것이다”고 전했다.
“애초에 그렇게 요구를 했다면 아마 처음부터 긴 시간과 공을 들여서 애써 그 여배우를 캐스팅하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막판 최종 계약서에 슬며시 그 전에 거론되지 않았던 보디가드와 어머니까지 현지에 상주하려고 하는 것을 보고 바로 거절했다”고.
마지막에 이 관계자는 “이 사실을 현지 관계자에게는 전하지 못했다”며 “우리나라를 떠나서 해외 진출을 하려고 할 때 너무 터무니없는 조건을 내세우는 것은 처음부터 그 해외 진출을 발판을 어렵게 하는 요인일 수 있다. 특히 그 여배우가 톱 A급이면 어느 정도 현지 관계자에게 조율을 시도해보고 그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렇지도 않은데 조금 인기가 있다고 한 몫을 챙기려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아시아 합작 드라마는 한국 중국 대만의 자본이 함께 투입되고 중화권 남자 톱 스타가 이미 캐스팅 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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