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꾸준함을 앞세운 추신수(28)가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볼넷 1개를 고른 추신수는 시즌 30번째 타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타율은 2할9푼3리.
출발은 산뜻했다. 1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루이스 아킬라노의 싱커를 노려쳐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이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카를로스 산타나의 2루 땅볼 때 포스아웃됐다. 인디언스는 어스틴 컨스가 3점 홈런을 터뜨려 3-1로 앞서 나갔다.

선두 타자로 나선 3회말 1루 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4-1로 점수가 벌어진 5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역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7-1로 리드한 6회말 1사 1루에서는 구원투수 타일러 워커로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8회말에는 2사 1루에서 덕 슬레이튼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치는 데 그쳤다.
이 경기에서 컨스는 홈런 2방을 터뜨리며 4타점을 올려 팀 승리에 앞장섰다. 주전 포수 겸 3번 타자로 출전한 산타나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빅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스위치타자인 산타나는 마이너리그 통산 317경기에 출전해 3할1푼 57홈런 265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내셔널스에서 성적 부진으로 해임당했던 매니 액터 감독은 친정 팀을 상대로 첫 번째 경기에서 통쾌한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