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이 독수리 타선을 잠재웠다.
송승준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7-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7승째를 따낸 송승준은 4월 29일 사직 넥센전 이후 6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쾌투를 발판삼아 3일 사직 LG전 이후 8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2회 전준우의 솔로 아치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준우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 최영필과 볼 카운트 1-2에서 141km 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선제 1점 홈런(비거리 120m)을 작렬했다. 1점차 앞선 4회 1사 후 가르시아와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롯데는 박종윤의 중전 안타로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5회 선두 타자 손아섭이 2루 땅볼로 아웃된 뒤 조성환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홍성흔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캡틴' 조성환은 4-0으로 앞선 7회 1사 2루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8회 이승화와 김민성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공격에서는 조성환(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과 박종윤(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활약이 빛났다.
한화는 10일 잠실 LG전 이후 3연패에 빠졌다. 선발 최영필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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