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하이트는 상대하기 힘들어요. 죽다 살아났네요".
평소 말수 적기로 소문난 조규백 STX 코치도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F 프로리그 2라운드 하이트와의 경기서 2-1로 신승을 거둔 조규백 코치는 "십년 감수했다. 이상하게 하이트만 만나면 꼭 고전을 했다. 2라운드 최대 고비를 넘긴 것 같아 기쁘다"라며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조규백 코치의 말대로 선두를 한 차례도 놓지 않은 STX에 제일 강한 팀은 하이트. 역대 세트 스코어도 8-7로 팽팽하고, 라운드 스코어는 81-82로 뒤진 껄그러운 상대가 하이트다.

"다행히 새로 팀에 가세한 (이)창하나 (최)원석 등 하이트 출신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상대 선수들도 우리팀을 잘 알아서 인지 정말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서 어려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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