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머니투데이=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 우충원 기자] '선제골 넣으면 안 진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7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1차전 그리스(13위)와 경기서 이정수(가시마)-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무실점으로 완벽한 경기를 끝낸 허정무호는 이날 경기서도 선제골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그동안 대표팀은 허정무 감독 부임 이후 총 41경기를 치르는 동안 24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선제골을 넣은 경기에서는 단 한 차례도 패배를 기록한 경우가 없었다. 이날도 승리를 추가한 허정무호는 20승 5무를 기록하게 됐다. 선제골을 넣으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대부분 승리를 챙겼다는 것.
이정수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선제골을 넣은 후 허정무호는 역습을 통해 그리스를 괴롭히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승리를 챙긴 축구 대표팀은 사상 첫 원정 16강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후 열릴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의 결과도 중요하게 됐지만 허정무 감독이 일궈온 일들이 차근차근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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