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전서 10.84km를 달린 '캡틴박'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팬투표로 선정한 '맨 오브 더 매치(The Man of the Match)에 뽑혔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7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1차전 그리스(13위)와 경기에서 전반 7분 이정수의 선제골과 후반 7분 박지성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FIFA는 남아공월드컵에서 후반 개시와 함께 시작돼 종료까지의 온라인을 통한 팬들의 투표로 각 경기마다 최우수선수 한 명을 선정하며, 한국-그리스전에서는 박지성이 당당히 뽑혔다.

박지성은 주장 완장을 차고 왼쪽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고 1-0으로 앞선 후반 7분 상대 횡패스를 가로채 환상적인 돌파 후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침착하게 왼발 땅볼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는 등 특 A급 활약을 펼쳐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박지성은 슈팅 2개 중 유효 슈팅이 2개였고, 패스 39개 중 24개를 성공시키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고, 특히 2002 한일월드컵 포르투갈과 2006 독일월드컵 프랑스전에 이어 안정환(다롄)과 함께 월드컵에서 3회 연속 골망을 가르를 위업을 달성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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