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를 격파한 한국 축구가 Elo 랭킹 17위로 급상승했다.
Elo 랭킹은 미국 아르패드 엘로 물리학 박사가 고안한 체스 선수 순위 방식을 채택, 1872년부터 치러진 축구 A매치 전적을 바탕으로 승리시 포인트를 받고 보다 높은 순위의 팀을 이기면 더 많은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책정된다.
FIFA 랭킹과는 달리 지면 감점이 있고 A매치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뀌어 실질적인 지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lo 레이팅스(eloratings.net)에 따르면 12일(이하 한국시간) 기준으로 한국은 1788점으로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벨라루스와 스페인에 연이어 패해 지난 6일 23위로 내려 앉았지만 이 날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그리스전에서 이정수(가시마)와 박지성(맨유)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 이 날 17위로 급상승했다.
브라질(2087점)이 2위 스페인을 2점 차로 제치고 1위에 랭크된 가운데 네덜란드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멕시코 크로아티아 칠레가 뒤를 이었다.
한국과 남아공월드컵에서 한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는 7위를 기록했고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는 각각 42위와 32위에 그쳤다.
한국보다 FIFA랭킹에 2계단 높은 45위를 기록 중인 일본은 Elo 랭킹에서는 43위에 머물렀고, 북한은 79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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