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상대 수비 괴롭히는 게 내 역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12 23: 33

[OSEN/머니투데이=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 우충원 기자] "상대 수비를 괴롭히는 것이 내 역할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7위)의 박주영(모나코)이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1차전 그리스(13위)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더욱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전반 7분 기성용(셀틱)의 프리킥 도움을 받은 이정수(가시마)가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7분 박지성(맨유)이 상대 횡패스를 가로채 단독 돌파 후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린 끝에 승리를 따냈다.

박주영은 비록 결정적인 찬스를 3차례 놓쳤지만 최전방에서 상대를 괴롭히며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주영은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우리 실수 시 콜 플레이가 잘됐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이어 박주영은 "내가 몸 싸움을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다. 상대 수비를 괴롭히는 것이 내 역할이다"며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했다. 찬스를 살렸다면 쉽게 갔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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