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형, "아르헨티나의 메시와 맞붙을 게 기대된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6.12 23: 37

[OSEN/머니투데이=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 우충원 기자] "아르헨티나의 메시와 맞붙을 게 기대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조용형(27, 제주 유나이티드)이 아르헨티나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용형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밤 8시 30분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그리스를 상대로 이정수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조용형은 몇 차례 그리스 공격수를 놓쳤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수비를 선보였다. 상대의 거친 몸싸움을 벌일 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을 뿐 허정무 감독의 신뢰를 받기에 충분했다.
조용형은 이런 활약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스페인전에서 자신감을 얻었기에 가능했다는 반응이다.
조용형은 그리스전이 끝난 뒤 믹스드존에서 "스페인전을 통해 허정무 감독님의 많은 전략을 배웠고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었다.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굉장히 컸기에 그리스전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리스라는 첫 상대를 물리친 조용형의 다음 목표는 역시 17일 격돌하는 아르헨티나.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호이기에 그리스보다 한 차원 강한 상대다. 그리고 그리스에는 조용형이 상대해야 하는 최고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가 있다.
조용형은 "아르헨티나에서 맞붙을 메시가 기대된다. 한국을 상대로 메시가 어떻게 할지 굉장히 궁금하다. 그러나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수비수의 역할이다"면서 무실점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조용형(왼쪽) / 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