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한국 축구의 발전을 보여준 승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13 00: 03

[OSEN/머니투데이=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 우충원 기자]  "오늘 승리는 2002년 이후 한국 축구의 발전을 보여주는 것".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7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1차전 그리스(13위)와 경기서 이정수(가시마)-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이영표(알 힐랄)은 승리에 대한 기쁨을 강하게 나타냈다. 이영표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그리스에 거둔 2-0 승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한국축구의 발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후배들이 정신적으로나 경기력에서나 모두 발전한 모습이 보였다"면서 "앞으로 4년 후가 더욱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이영표는 그리스의 하리스테아스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그리스는 측면 공격이 막히면서 장점을 잃었고 결국 승리를 한국에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이영표는 "오늘 경기를 통해 신장보다 중요한 것이 전술이라는 것을 다시 알게 됐다"면서 "수비진과 공간을 주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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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영표(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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