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머니투데이=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 우충원 기자] "한국의 모든 선수들이 잘했다".
오토 레하겔 감독이 이끄는 그리스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3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1차전 한국(47위)와 경기서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0-2로 완패했다.
이날 그리스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는 완패를 인정했다. 그리스에 비해 한국이 월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챙겼다는 것.
사마라스는 "한국은 우리의 실수를 골로 연결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어려운 경기였다. 한국은 굉장히 능력이 뛰어난 팀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서 인상 깊었던 선수에 대해 묻자 사마라스는 "우선 팀 동료인 기성용이 좋은 능력을 선보였다"고 운을 뗀 후 "박지성은 누구나 알듯 세계적인 선수로서 능력을 보여줬다. 수비진도 꽤나 안정적이었고 미드필드 진영의 플레이도 좋았다. 그리고 골키퍼도 수 차례 선방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그는 "앞으로 나이지리아-아르헨티나와 경기가 남아 있다"면서 "더이상 패해서는 안된다. 더욱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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