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전 완승' 대표팀, 라커룸서 환호성 '자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13 00: 31

[OSEN/머니투데이=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 우충원 기자] 그리스와 첫 경기서 완승을 챙긴 대표팀이 경기 후 라커룸서 환호성을 지르며 승리를 자축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7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1차전 그리스(13위)와 경기서 이정수(가시마)-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승리를 거둔 태극전사들은 그라운드를 빠져 나오면서 허정무 감독의 인사를 받았다. 허 감독의 전술과 선수들의 노력이 합쳐져 거둔 승리였기 때문. 허정무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서도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그라운드를 빠져 나간 후 라커룸에 모였던 선수들은 정해성 코치와 함께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다.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에게 "여러분이 잘해서 오늘의 1승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 아르헨티나와도 맞서자"고 말했다.
허 감독이 기자회견을 위해 라커룸을 빠져 나간 후 선수단은 정 코치의 주도 아래 "가자 한국!"이라는 말로 기쁨을 대신했다.
한편 이날 경기 후 도핑 테스트 대상자는 박지성과 정성룡(성남)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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