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 '황색바람'...위메이드, 한국 웹시장 방어 나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6.13 10: 17

바야흐로 웹게임이 게임시장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웹게임은 PC뿐 아니라 무선인터넷과 모바일 스마트폰 등 접속 플랫폼의 다양화로 낮은 진입 장벽과 단순한 게임성과 편리한 조작 등 용이한 접근성을 장점으로 바탕으로 폭넓은 이용자 층을 형성하며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급부상 중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국내 흥행 웹게임의 절대 다수가 바로 '중국산'이다. 한국이 온라인게임으로 외국에서 게임 '한류'를 불렀다면 한국에서는 중국산 웹게임들이 '황색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칠용전설' '환상삼국' '열혈삼국' '무림제국' 등 국내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웹게임들은 중국산이 대부분이다. 규모가 크고 작은 회사를 가리지 않고 웹게임을 수입하는 통에 시장이 과열될 정도다. 여기다 수입선이 중국만이 아니고 독일 등 유럽산 웹게임들이 들어오면서 한국산 웹게임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외국산 웹게임이 점령한 한국 시장을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방어에 나섰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천검영웅전' '판타지 풋볼 매니저' 등 2종의 웹게임을 런칭하고 웹게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웹게임 시장 진출을 통해 급변하는 무선 인터넷 환경 및 스마트폰 등 신 기반 플랫폼의 무한경쟁 속에서 시장과 이용자의 욕구를 빠르게 파악하고 균형있는 사업 성장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의 첫 번째 웹게임인 '천검영웅전'은 웹MMORPG으로 사냥과 퀘스트를 통한 캐릭터 레벨업 등의 RPG요소에 영지 발전과 턴 방식 전투 등 RTS요소가 가미된 높은 완성도와 게임의 유기적 순환과 밸런스, 서버 안정성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달 28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내부 개발 스튜디오이자 자회사인 '액소드 스튜디오'의 신작 '판타지 풋볼 매니저'(FFM)는 실제 축구 경기 데이터 기반으로 이용자가 구단주가 되어 자신의 구단과 선수, 재정을 확장 및 관리하는 축구 매니징 게임이다.
게임은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등 실제 축구리그의 공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이용자는 진행될 경기 결과를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수 영입, 포메이션 설정 및 로스터를 완성하는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기며 자신만의 팀을 꾸려갈 수 있다.
특히 6월 한 달 동안은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응원하는 'FFM: 2010 South Africa' 버전을 공개하고 월드컵 전 경기를 대상으로 ‘승패 맞추기’와 ‘스코어 맞추기’, ‘첫 골 선수 맞추기’ 등 다양한 이벤트 게임을 진행할 예정. 이용자들이 직접 구성한 대표팀의 게임 내 경기와 실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펼쳐질 각국 경기 결과의 연동을 통해 남아공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와 관심을 게임에서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천검영웅전' '판타지풋볼 매니저' 외에 연내 2~3종의 웹게임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며 삼성전자와 MOU에서 밝혔듯 자사의 콘텐츠, IP를 활용해 스마트폰과 노트북 및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한 플랫폼 연계 사업도 준비 중이다.
위메이드 서수길 대표이사는 “올해 위메이드는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바탕으로 웹게임을 비롯한 SNG, 모바일 게임 등 신규 장르 사업 확장과 컨텐츠 확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 이라고 웹게임 시장 진출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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