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한국이 불가능은 없음을 보여줬다, 다음은 우리차례"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13 04: 37

'사무라이 블루' 일본 축구 대표팀의 오카다 다케시(54) 감독이 한국이 그리스를 꺾고 불가능은 없음을 보여줬으며, 다음은 자신들의 차례라고 다짐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7위)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밤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1차전 그리스(13위)와 경기에서 전반 7분과 후반 7분 이정수(가시마)와 박지성(맨유)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일본은 같은날 오는 14일 E조 1차전 카메룬전이 열릴 블룸폰테인에 입성했으며, 코너킥과 프리킥에 집중을 둔 훈련을 갖기 전 호텔에서 한국과 그리스전을 시청했다.

오카다 감독은 13일 영국 유로스포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한국의 승리는 우리에게 매우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다음은 우리 차례다. 한국은 우리에게 모든 것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한국에게 교훈을 얻었고 이제는 자신들의 진가를 발휘할 순서가 왔다고 자신했다.
한편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카메룬, 네덜란드, 덴마크와 한 조에 속해 있으며, 최근 세르비아(0-3) 한국(0-2) 잉글랜드(1-2) 코트디부아르(0-2)전까지 12년 만에 A매치 4연패 늪에 빠졌고,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치른 약체 짐바브웨전에서도 득점없이 비기는 수모를 당해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하지만 일본은 지난 2007년 2월 2-0으로 승리하는 등 카메룬과 상대 전적에서 2승1무로 앞서 있으며 최근 카메룬의 주장 사뮈엘 에투(인터 밀란)가 '대표팀 레전드'인 로제 밀러와 언쟁 속에 일시적으로 대표팀 은퇴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고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 퇴장을 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일본의 미드필더 이나모토 준이치(가와사키)는 "우리는 카메룬전에서 승리해야만 한다. 승점 1점도 괜찮겠지만 승점 3점이 더 낫다. 다음 경기는 매우 힘겨운 네덜란드전이다"며 카메룬전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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