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로, "결과 외에는 모두 완벽했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6.13 06: 36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미국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경기력에는 만족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잉글랜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스텐버그 로얄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 월드컵 C조 1차전서 미국과 1-1로 비겼다.
카펠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저 한 번의 실수가 있었을 뿐이다"면서 "결과 외에는 모두 완벽했다"고 말했다.

카펠로 감독이 결과에 불만을 드러낸 까닭은 다 잡은 승리를 로버트 그린 골키퍼의 실책으로 놓쳤기 때문이다. 그린은 전반 40분 클린트 뎀프시의 평범한 슈팅을 놓치면서 동점골로 만들어주고 말았다.
이에 대해 카펠로 감독은 "이것이 축구다. 난 우리 팀이 보여준 경기력에 정말 만족한다. 내 생각에 다음 경기에서는 우리 팀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면서 "골키퍼는 때때로 실수를 범한다. 그래도 그린은 후반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의 활약에 나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한 카펠로 감독은 잉글랜드의 영원한 고민인 스티븐 제라드와 프랑크 람파드의 공존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펠로 감독은 "제라드와 람파드의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다. 우리는 몇 번 득점 찬스를 얻었고 다음 경기에서는 더욱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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