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제라드, "골키퍼 실수 비난 안돼...승점 7점이 목표"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6.13 06: 44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주장인 스티븐 제라드(30.리버풀)가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스텐버그 로얄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 월드컵 C조 1차전에서 미국과 1-1로 비겼지만 실수를 저지른 동료를 껴안았다.
잉글랜드는 1-0으로 앞선 전반 40분 골키퍼인 로버트 그린이 미국의 클린트 뎀프시의 평범한 슈팅을 실책으로 알을 까며 1-1 동점이 되며 아쉽게 승리를 날렸다.
그러나 '캡틴' 제라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리를 원했지만 불운하게도 아쉬운 골을 허용했다. 그래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부터 승점 7점을 목표로 다시 세웠다"고 말하며 아쉬움 보다는 재도약을 다짐했다.

그는 또 실수를 한 그린 골키퍼에 대해 "그는 비난을 받아서는 안된다. 그린은 알티도어의 슛을 잘 막았다"며 "우리는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말하며 동료의 실수마저 감싸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였다.
agass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