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초대박' SBS 단독중계 베팅 본전뽑나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6.13 07: 47

SBS가 시청률 싹쓸이로 남아공 월드컵 단독중계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12일 오후 8시 한국의 이번 월드컵 첫 경기인 대 그리스전 시청률은 전국 시청률 50.3%(TNS 집계)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 KBS와 MBC 프로들을 초토화시켰다.
AGB닐슨 집계로도 이날 한국과 그리스의 32강 경기는 47.5%로 고공비행을 했다. 거꾸로 월드컵에 대한 국민 열기가 고조됨에 따라 주말 TV의 최강자인 KBS 2TV '수상한 삼형제'는 종영을 앞두고 최악의 시청률에 울었다.
한국전과 같은 시간에 방영된 '수상한 삼형제'는 22.3%로 비교적 선방했지만 평소 40%에 육박하던 시청률에는 크게 못미쳤다. 역시 오후 8시 시작인 MBC 주말극 '민들레 가족'은 4.2%, MBC 9시 '뉴스데스크'는 4.8%로 추락했다.

대 그리스전이 끝난 다음에도 첫 승리의 기쁨에 도취된 시청자들은 채널을 돌리지 않았다. 한국의 첫 경기 중계에 바로 이어진 '로또복권추첨'마저 무려 27.2%라는 사상 초유의 시청률을 기록한데 이어 오후 10시40분 대 그리스전 재방송이 26%, 그리고 자정 임박해 전파를 탄 한국과 같은 조 나이지리아의 32강 경기도 24.1%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음날 새벽 1시 10분 월드컵 기획 프로인 '남아공월드컵투나잇'도 9.4% 시청률을 올릴 정도로 온 국민의 월드컵 열기는 뜨거웠다.
mcgwir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