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거침이 없다. 추신수(28)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올스타전 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 팀의 7-1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타율 2할9푼3리를 기록한 추신수는 30번째 타점과 36번째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J D 마틴의 공에 맞아 출루했다. 카를로스 산타나의 2루 땅볼 때 상대 2루수 애덤 케네디의 송구 에러로 3루까지 진출한 추신수는 트레비스 해프너의 중견수쪽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2-0으로 앞선 2회에는 투아웃 후에 소중한 적시타를 날렸다. 1,3루에 주자를 둔 가운데 우전 안타를 날려 조니 페랄타를 홈으로 불러들여 이틀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5-0으로 앞선 4회말에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1루 땅볼에 그쳤다. 6-0으로 점수가 벌어진 7회에는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우익수 로저 버나디나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 멀티 히트 기회를 놓쳤다.
이 경기에서 인디언스는 선발로 나선 파우스토 카모나가 삼진을 7개나 잡으며 3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3번 타자로 출전한 신예 포수 산타나는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쳐 인디언스의 미래임을 입증시켰다.
한편 추신수가 이끄는 인디언스는 14일 내셔널스와 인터리그 3연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상대 선발로는 시속 100마일(161km)의 광속구를 뿌리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출격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