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감독, "조정훈과 강민호의 건강이 중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13 17: 30

지난 3일 사직 LG전 이후 8연승을 질주 중인 롯데 자이언츠. 투타의 완벽 조화 속에 거침없는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13일 사직 한화전에 앞서 "연승하는 것을 주목받는 것보다 롯데답게 야구하는게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롯데 선발 투수로 예정된 조정훈(25)의 활약에 큰 기대를 표시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조정훈이 오늘 큰 시험 무대에 오른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거나 나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며 "결과보다 건강이 우선이다. 건강하다면 계속 던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쾌조의 상승 무드를 타고 있지만 불안 요소도 없지 않다. 로이스터 감독은 "조정훈 같은 최고의 투수가 4일 쉰 뒤 던져도 100%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걱정"이라며 "강민호(25)의 건강도 걱정이다. 수술을 받아 가끔씩 안 좋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리드가 워낙 좋아 빼기 곤란하다. 내일은 쉬게 해줄 것"이라고 웃었다.

또한 그는 "김주찬이 곧 돌아온다. 그가 오면 1번 타자로 기용할 것"이라며 "오늘 경기에 따라 손아섭이 휴식기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최근 5경기 타율 1할5푼8리(19타수 3안타)로 부진하다. 로이스터 감독은 "손아섭이 지난 번에도 이틀 정도 쉬니까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며 "하지만 손아섭이 훈련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에 실내훈련장 문을 닫을 생각"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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