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선제솔로, 안치홍 쐐기스리런…KIA, 3연패 탈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6.13 19: 58

KIA가 돌아온 선발 서재응의 호투와 홈런포를 앞세워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1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서재응이 5⅔이닝동안 2실점으로 막고 김상현의 선제 솔로포, 안치홍의 쐐기 3점홈런 등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9-5로 승리했다. 시즌 31승31패를 기록, 하룻만에 승률 5할에 복귀했다. 
3회까지는 양팀 선발 서재응(KIA)과 더마트레(LG)가 호투를 펼치며 영의 행진을 벌였다. 균열은 김상현의 홈런포에서 비롯됐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더마트레와 8구 접전끝에 좌월 장외홈런을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지난 4월20일 이후 54일만에 터진 시즌 6호 홈런이었다. 계속된 2사2루에서 안치홍의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가 되는통에 행운의 한 점을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LG도 3연승의 기세를 잇는 듯 했다. 5회초 박병호의 우중간 2루타와 1사후 박용택의 좌중간 2루타로 가볍게 한 점을 추격했고 오지완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1,2루에서 김태완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4연승의 기운이 잠시 이는 듯 했으나 KIA 타선이 대폭발했다.
KIA는 5회 공격에서 박기남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희생번트와 김선빈의 우전안타, 김상현의 볼넷으로 1사만루찬스를 만든 뒤 최희섭이 1루수 키를 넘기는 2타점짜리 적시타를 날려 4-2로 달아났다. 이어 김상훈이 우중간 적시타가 나왔고 안치홍의 좌월 3점홈런(3호)이 나와 순식간에 6득점, 승기를 잡았다.
KIA는 6회 공격에서도 연속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선빈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보태고 승리를 확인했다. 앞선 3경기에서 타선부진으로 모두 패했으나 이날은 모처럼 타선이 고루터지며 완승을 거두었다. KIA는 8안타 7볼넷을 얻었고 모처럼 강한 응집력을 과시해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휴식을 갖고 돌아온 서재응은 6회2사까지 제구력을 앞세운 유인구 피칭으로 5피안타 1사구 2실점했다. 화끈한 타선지원과 함께 시즌 4승째(1패)를 거두었다. KIA는 손영민이 바통을 이어 7회까지 LG 타선을 무력화시키며 3연패 탈출의 디딤돌을 놓았다.
LG는 손영민이 내려간 8회 곽정철이 등판하자 박병호를 앞세워 추격했다. 박병호는 이대형의 중전안타와 이진영의 볼넷으로 만든 2사1,2루에서 곽정철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6호 홈런포를 터트렸다. 지난 10일 한화전부터 내리 4경기연속 대포쇼였다.
그러나 투수들이 대량실점하는통에 뒤늦게 터진 홈런포였다. LG 선발 더마트레는 3연승을 노렸지만 제구력이 흔들리며 무너졌다. 4⅓이닝 5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구원에 나선 정재복도 KIA 타선을 막지 못하고 ⅔이닝동안 3피안타 2볼넷 3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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