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4번 최진행(25, 외야수)이 3연패에 빠진 독수리 군단을 구했다.
최진행은 13일 사직 롯데전에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2-4로 뒤진 3회 상대 선발 조정훈(25)의 111km 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동점 투런 아치를 터트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또한 롯데전 타율 5할1푼5리(33타수 17안타) 4홈런 9타점으로 거인 킬러의 위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한화는 최진행의 맹타와 두 번째 투수 허유강(3⅓이닝 무실점)의 호투 속에 5-4로 승리하며 10일 잠실 LG전 이후 3연패에서 벗어났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최진행은 "직구 타이밍을 노리고 있었는데 변화구가 높게 형성돼 실투를 때려 홈런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홈런을 의식하지 않고 타율을 끌어 올리면 홈런은 당연히 많아 진다고 생각한다"며 "타율 2할8푼 이상 기록하고 싶고 시즌이 끝날때까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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