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5-4로 승리하며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선발 양승진이 1⅔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허유강(3⅓이닝)과 박정진(4이닝)이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참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유강이와 정진이가 잘 막아줬다"고 계투진의 호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구원승을 따낸 허유강은 "팀이 연패중이었고 점수차가 적어 1구 1구 신중하게 던졌다"며 "신경현 선배의 리드가 좋았고 나는 그저 리드대로 던졌을 뿐"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반면 9연승 도전에 실패한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상대 투수들이 타격감이 좋은 우리 타자들을 상대로 5안타로 잘 막았다. 그러나 한화 계투진의 호투도 좋았지만 우리 계투진도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3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조정훈에 대해 "본인의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었다. 상대 팀의 좋은 타자를 상대하려면 자신이 가진 최고의 구위로 승부해야 하는데 오늘처럼 나쁜 구위로는 이기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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