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타자들 체인지업으로 낚았다".
KIA의 돌아온 선발투수 서재응(33)이 복귀전에서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를 낚았다. 13일 광주 LG전에 선발등판해 도중 소나기로 주춤했지만 6회2사까지 4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이 없었지만 체인지업으로 좌타라인을 묶어내는 노련한 피칭으로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4회까지는 1안타만 내주는 완벽투였다. 그러나 5회들어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면서 주춤했다. 2루타 2개 포함 3안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타선이 5회말 대거 6점을 뽑아줘 손쉽게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 68개만 던지고 내려왔다. 팔꿈치 부담을 고려한 강판이었다.

경기후 서재응은 "열흘 이상 충분한 휴식 취해 컨디션 좋았다. 오늘 라인업 보니 좌타자들이 많아 체인지업으로 낮게 맞춰 잡는 피칭이 주요했다. 중간 비가와서 제구에 애를 먹어 2실점했지만 다음 공격에서 점수 뽑아줘 쉽게 이길 수 있었다. 투구수와 이닝은 중요하지 않다. 이기는 자체에서 내려온게 중요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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