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에이스' 지아니, 패배로 활약 빛 바래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6.13 22: 56

비록 팀은 패했지만 알제리의 '에이스' 카림 지아니(28, 볼프스부르크)는 드리블 패싱력 슈팅력 3박자를 갖춘 선수였다.
알제리(FIFA 랭킹 30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8시 30분 프리토리아의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슬로베니아(25위)와 2010 남아공월드컵 C조 1차전에서 0-1로 졌지만 지아니의 경기는 인상적이었다.
지아니는 전반 29분 왼쪽 측면을 돌파 한 후 상대 수비수 두 명 사이로 크로스를 올리며 창조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또 전반 36분 왼쪽 코너에서 오른발 코너킥으로 수비수 라피크 할리시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해 이날 가장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었지만 슛이 골대를 벗어나 도움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지아니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5-2006시즌 소속팀 프랑스 2부리그 로리앙을 1부 리그로 승격시키는 데 기여하며 2부 리그 최고선수로 선정되면서 부터다.
지아니는 프랑스 1부리그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팀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 700만 유로의 이적료에 분데스리가 VFL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169㎝의 단신이지만 뛰어난 패스능력과 드리블 실력을 갖춰 측면과 중앙을 넘나드는 선수다.
득점력이 뛰어난 지아니는 이번 아프리카 예선 12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으며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특히 이집트와 플레이오프에서 골로 연결된 결정적인 크로스를 올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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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SP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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