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전 앞둔' 오카다, "우리는 공격할 것이다"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14 03: 07

"우리는 공격할 것이다".
'사무라이 블루' 일본 축구 대표팀의 오카다 다케시(54) 감독이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릴 2010 남아공월드컵 E조 1차전 카메룬과 경기를 앞두고 수비에 치중하지 않고 공격에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카메룬, 네덜란드, 덴마크와 한 조에 속해 있으며, 최근 세르비아(0-3) 한국(0-2) 잉글랜드(1-2) 코트디부아르(0-2)전까지 12년 만에 A매치 4연패 늪에 빠졌고,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치른 약체 짐바브웨전에서도 득점없이 비기는 수모를 당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은 지난 2007년 2월 2-0으로 승리하는 등 카메룬과 상대 전적에서 2승1무로 앞서 있으며 최근 카메룬의 주장 사뮈엘 에투(인터 밀란)가 '대표팀 레전드'인 로제 밀러와 언쟁 속에 일시적으로 대표팀 은퇴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고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 퇴장을 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는만큼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오카다 감독은 14일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오카다: 우리는 공격할 것이다(We will attack)'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결코 수비에만 집중하지 않을 것이다. 기술적인 선수들이 있기에 내일 매우 공격적인 마인드로 임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덧붙여 오카다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지 2년 반 동안 성쇠가 있었지만 겪어야할 경험이었고 두렵지 않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쳤고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길 바라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카다 감독은 카메룬의 시작과 끝인 에투에 대해 "에투가 완벽한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 카메룬은 재능있는 공격진들이 많기에 단지 한 명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에투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고, 그를 막기 위해 항상 한 명 이상의 선수들이 요구될지도 모른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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