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한국은 강하고 빠른 팀, 라이벌은 우리 자신"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6.14 06: 26

"한국은 빠르고 강한 팀이다. 라이벌은 우리 자신이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오는 17일 오후 8시 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릴 한국과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2차전을 앞두고 14일 AP통신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상대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메시는 조별리그 1차전서 나이지리아를 맞아 섀도 스트라이커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기록(20개)의 절반이 넘는 11개의 슈팅을 쏟아냈고 그 중 위협적인 4차례 유효 슈팅을 연결하는 등 공격을 이끌었지만 아쉽게 골맛을 보지는 못했다.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상대 골키퍼 빈센트 엔예아마(하포엘 텔 아비브)의 연이은 슈퍼 세이브만 아니었다면 사실상 골에 가까운 날카로운 슈팅들을 연결하며 경계대상 1호임을 입증했다.
메시는 한국전을 앞두고 "강하고 빠른 팀이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우리의 라이벌은 우리들 자신이다"고 말했다.
또 메시는 팀이 자신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우리 팀은 내게 의지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에게 볼을 전해주는 미드필더들에게 내가 의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구설수에 자주 오르고 있는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에 대해서도 "마라도나 감독은 나를 비롯한 우리들에게 엄청난 자신감을 전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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