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응원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야심찬 출사표를 던진 남아공월드컵특별기획 SBS '태극기 휘날리며'가 뜨거워지는 월드컵 열기와 더불어 시청률 급상승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태극기 휘날리며'는 전국 11.0%를 기록,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5.3%보다 5.7% 포인트 상승한 모습을 나타냈다.
월드컵 열기로 예능 전체의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정체나 하락의 상태를 보이는 것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선전이다.

지난 5월 16일 막을 연 2'태극기 휘날리며'는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전 국민의 응원을 모은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에 MC들은 전국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응원 사진을 모으고, 응원 메시지를 담아 대형 태극기를 만들고 이를 남아공에서 펼친다는 계획을 가졌다.
초기부터 재미보다는 감동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었지만, 시청률 면에서 부진이 이어졌다. 첫회 3.3%를 시작으로 초반 3.8%, 4.4%, 3% 등을 나타낸 것과 비교했을 때 13일 방송이 보여준 11%는 경외적인 상승 수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작진과 이휘재, 김민준, 이영은, 나르샤, 현아, 박현빈, 장윤정, 진운 등 출연진이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그리스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 초대형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펼치는데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KBS 2TV '해피선데이'는 21.4%로 일요 예능 1위의 자리를 지켰고,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5.9%,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좋다'는 5.7%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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