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에 영국 언론이 후한 점수를 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에 치러지는 일본(FIFA 랭킹 45위) 대 카메룬(19위) 경기를 앞두고 “‘사무라이 블루’ 일본이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카메룬의 최근 친선 경기 결과가 그다지 좋지 않다. 일본 역시 최상의 경기력은 아니지만 잉글랜드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줬다”며 이유를 밝혔다.

두 팀의 전술에 대해서는 “카메룬의 전술이라 한다면 딱 하나다. 간판 스트라이커 사뮈엘 에투(인터 밀란)에게 공을 전달해 그가 골을 넣기만 고대하는 것”이라며 “일본은 매우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셀틱 출신인 나카무라 슌스케(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중심으로 측면 공격이 시도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상대 전적은 2승 1무로 일본이 카메룬에 앞선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라 경기 결과를 예단하기 힘들다. 4강 목표를 외치던 일본은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5번의 평가전에서 1무 4패 1득점에 그쳤다.
카메룬은 불참을 선언했던 키 플레이어 에투가 최근 합류해 조직력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경기가 열린다는 점도 고려돼야 할 사항이다.
일본이 ‘아시아의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이 그 명성을 다시금 확인시켜 줄지 여부는 14일 오후 11시부터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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