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강우석 감독의 신작 영화 '이끼'가 내달 15일 개봉을 앞두고 본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30여년간 은폐된 마을을 찾아 온 손님 유해국(박해일)과 그를 이유 없이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 그리고 이장 천용덕(정재영)의 대결을 본격적으로 예고하며 강렬한 서스펜스를 전하고 있다.
한 마디로 '파헤치려는 자'와 '덮으려는 자'간의 충돌 직전 숨막히는 긴장감을 포착했다고 할 수 있다. 박해일과 정재영, 이 둘의 대립구도로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후레쉬를 들고 마을을 비추는 듯한 포즈의 유해국은 마을의 정체를 파헤치려는 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동시에 그를 경계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마을 사람들과 이들을 장악한 듯한 이장 천용덕의 모습은 덮으려는 자로서 폭발하는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70대 노인 완벽 분장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정재영과 주인공 박해일 외에도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인 유해진, 유선, 김상호, 김준배 등이 탄탄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한편 '이끼'는 2009년 총 3600만 클릭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강우석 감독은 "아마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 본 적 없는 새로운 영화라고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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