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대표팀의 오카다 다케시(54) 감독이 카메룬전에서 '사무라이 블루 안경(Samurai Blue)'을 착용한다.
일본(FIFA랭킹 45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카메룬(19위)과 2010 남아공월드컵 E조 1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카메룬, 네덜란드, 덴마크와 한 조에 속해 있으며,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1득점에 그치는 빈공 속에 1무4패를 당해 분위기가 좋지 못하지만, 지난 2007년 2월 2-0으로 승리하는 등 카메룬과 상대 전적에서 2승1무로 앞서 있는 만큼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특히 오카다 감독은 이날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 월드컵 전용 푸른 안경을 착용한다"고 말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오카다 감독이 '사무라이 블루 안경'을 쓰고 경기에 임한다고 썼다.
사무라이 블루는 지난해 10월 일본축구협회(JFA)가 선정한 축구 대표팀 애칭으로,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2연속 우승을 달성한 야구 대표팀의 애칭인 '사무라이 재팬'과 같이 정신무장을 통해 남아공월드컵에서 4강 목표를 이뤄내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덧붙여 오카다 감독은 "우리가 카메룬을 이긴다면 1-0 혹은 2-1, 전반이 끝난 후에는 0-0 혹은 0-1이면 좋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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