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가 로봇이라고?...만화 ‘이슈있슈’ 에 네티즌 열광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6.14 10: 26

차두리가 알고 보니 로봇이라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차두리를 두고 ‘로봇’이라고 비유한 만화가 인터넷에서 화제다.
(원본보기 : http://comicosen.mt.co.kr/comicView.htm?cid=19&cno=713&nPage=)
머니투데이와 OSEN 홈페이지 ‘만화’ 코너에 연재되고 있는 마인드C의 ‘이슈있슈’의 제 7화 ‘차두리 로봇설’이 그 것. 필명 마인드C가 선보이고 있는 ‘이슈있슈’는 한 주 동안 세상에서 일어난 재미 있는 이슈를 뽑아 매주 화요일에 업데이트 하고 있는 풍자 만화. 세상사의 단면과 그 이면을 표출하는 작가의 시선이 무릎을 치게 하는 작품이다.

지난 1일 올라온 제 7화 ‘차두리 로봇설’은 5월 24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일 평가전 이후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으로 화제가 됐던 차두리를 소재로 삼았다. 당시 차두리는 일본 수비수들을 추풍낙엽처럼 제치고 적진을 파고드는 모습이 축구팬들의 눈에 들어 ‘차두리 드리블’이라는 검색어로 경기 이튿날 하루 종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슈있슈’에서 작가는 공포에 질린 상대 선수의 육성을 통해 “차두리는 인간이 아니었다”고 화두를 던진다. 결국 차두리는 사람이 아닌 ‘차’였다는 게 작가의 풍자다. 한술 더 떠 작가는 차두리를 로봇이라고 몰아가는데 그 이유로 ‘차두리가 웃는 것 말고 다른 표정을 본 적이 없다’는 점, ‘차두리가 볼을 잡으면 해설가인 차범근 위원이 조용해 진다’는 점, ‘차두리의 등번호가 11번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차두리는 아버지의 무선 조정을 받는 로봇이고 등번호 11은 전원 충전을 위한 콘센트 또는 USB 단자라는 기발한 상상이다.
만화를 본 네티즌은 “절전모드와 차두리 조종에서 빵 터졌습니다” “아 너무 웃겨, 그러고 보니 웃는 모습밖에 못 본 듯” “오 그럴싸하네요. 대한민국은 역시 IT 강국인가봐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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