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임프란트를 시술 받아야 하나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6.14 10: 47

[건강칼럼]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치과 임프란트는 치근형 임프란트로 이미 45년이 넘게 그 예후와 성공율이 매우 높게 보고 되고 있다. 이 치근형 임플란트는 그 기능이 골 유착을 기본 개념으로 발전 해 왔으며 스웨덴의 브레네막에 의해 확립된 것이다. 그 후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임프란트의 종류는 외국 제품이 200가지가 넘고, 그 중 국내에 수입되어 시판되는 종류만 30가지가 넘으며, 국내에서 생산되는 국산 제품도 이미 30가지가 넘게 시판되고 있으므로, 약 60가지 종류가 넘는 임플란트의 선택이 있다고 하겠다. 
일찍이 1986년에 알브렉슨은 임플란트의 성공 조건으로 임플란트는 1) 시술 후 구강내 기능 하에서 통증이나 감각이상, 그 외 다른 장애를 초래해서는 안되며 2) 동요가 거의 없어야 하고, 3) 임플란트 주위의 골 흡수는 방사선적으로 첫 해 1.2-1.5mm, 그 후 매년 0.1-0.2mm 이내의 골 흡수를 보여야 하며, 4) 임플란트는 기능 후 3년간 95%, 5년간 85% 이상의 성공 잔존률을 보여야 하는데, 과연 당시에 시판되고 있던 임플란트 시스템들이 제시한 성공 범주에 있는 지를 되 물어 본 논문을 보고 한 바 있다.
그러면 과연 임플란트 치료를 받고 싶을 때, 환자 입장에서 “저는 어떤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야 하나요?” 라는 궁금증이 생길 수 있으며, 또한 치과의사는 “어떤 임플란트를 시술해 줘야 하나?” 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다.  환자들은 임플란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거의 없으므로 전적으로 의사에게 선택을 의존 할 수 밖에 없고, 그저 외산 혹은 국산 임플란트정도의 선택의 여지만 있을 뿐이다.

거의 모든 치과 치료는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바, 환자들은 많은 의학 지식과 경험을 그리고 정직을 겸비한 의사를 선택하기를 바라고 가장 좋은 치료를 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법 하에서는 의사들 개개인들의 전문성 표방이나 학력, 경력 등을 표방할 수 없으므로, 환자들이 어떤 의사가 어떤 교육을 받았으며, 얼만큼의 경험이 있고 한 지를 알 수가 없고, 그저 입에서 입으로 환자가 환자를 소개하는 정도가 고작이었고, 한 번 메스컴에 노출되면, 대단한 것으로 여겨지는 시절도 있었다.
90년대 이후에는 인터넷의 보급으로 너무도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오히려 더 더욱 선택이 어려운 상황으로, 자본의 힘에 의해 범람하는 무차별적인 인터넷 광고 마켓팅들로 인해 환자들의 현명한 선택에 오히려 혼돈을 초래하는 상황이다. 즉 많은 정보의 탐색이 가능 해졌지만, 정확하고 확실한 정보 서치는 그리 쉽지 않은 형편이다.  이 와중에 궁금한 몇 가지를 짚어 보자.
첫째, 외국산 임플란트는 다 믿을 수 있고 좋은가?
그렇지 않다. 치과 치근형 임플란트의 시초는 미국에서 1930, 1940년대 카본 임플란트, 포르미기니 임플란트, 50, 60년대는 쉐르쉐브 임플란트등이 소수 그룹의 의사들에 의해 시도되었고, 그 고정 및 뼈와의 접촉관계 및 기능 기전이 현재와는 다른 방식으로 임플란트와 뼈사이에 현미경적으로 치아의 치근막과 유사한 섬유조직이 계재되어, 저작시 임플란트에 오는 힘을 완충시켜서 뼈에 전달하는 개념이었다. 하지만 그 성공률이 저조했고 체계적인 통계를 이용한 과학적인 연구로는 매우 미흡한 증례보고 정도로인해 널리 보급되지 못하였다.
과거부터 많은 외산 임플란트 종류가 생겨 났다 사라져 갔다. 없어져 버린 임플란트의 시술을 받고 임플란트의 부속이 필요한 경우, 정말 치과의사로서 그 제품의 부속품을 찾을 수도 구할 수도 없어 난감한 경우가 허다한 실정으로 의사들의 임플란트 선택도 신중함과 통찰력이 요구 된다. 과거 제일 많이 사용되었던 임플란트들도 현재는 그 디자인들이 바뀌어, 새로 나온 디자인의 임플란트들의 장기간 성공율은 아직 데이터를 얻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로는 과거 디자인과 유사한 정도의 성공율을 보이는 것 같다.
임플란트의 디자인이 자주 바뀐다는 말은 그만큼 문제가 있다는 말이고, 그 것을 보완하기 위해 다시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과 상응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때 외제라면 모두 다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비근한 예로 핸드폰이나 TV는 외국에서도 한국제품이 현재 최고의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가장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즉 외국산도 모두 다 좋다고 볼 수 없으며, 장기간 그 디자인을 유지하는 시스템은 그만큼 신뢰할 수 있다는 말로 요약되므로, 임상적으로 문제가 없이 오래 사용되어 온 시스템의 선택이 현명한 것으로 사료된다.
둘째, 국산 임플란트는 어떤가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어떤 국산 임플란트는 외국산 임플란트보다 더 우수하며, 장기간 훌류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고, 성공율도 외국산보다 높으며, 임플란트 주위의 골 흡수도 더 적은 최고 수준의 임플란트도 있다. 즉 그런 장기간 믿을 수 있는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는 통찰력과 지식 그리고 의사로서의 양심과 자존심을 경비한 훌륭한 치과의사를 찾을 수 있는 환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더 더욱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 된다. 
벤츠 승용차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없듯이, 이 세상엔 싸고 품질 좋은 최고의 명품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루에치과 의학박사 최용창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