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광고, 소비자 마음 스캐닝해야 성공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6.14 11: 18

‘네이버 키워드광고 여행사·펜션 업종 광고주 세미나’ 개최
NHN 비즈니스 플랫폼(NHN Business Platform·이하 NBP)이 주최하는 ‘네이버 키워드광고 여행사·펜션 업종 광고주 세미나’가 지난 8일 서울 역삼동 멀티캠퍼스 18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돼 여행인들의 발길을 불러모았다.
NBP는 NHN이 온라인 광고 영업 및 마케팅플랫폼, IT 인프라 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네이버 광고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네이버 키워드광고를 이용하는 여행사 및 펜션 운영자 12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여행업 트렌드와 키워드광고 활용 전략 및 온라인 마케팅 방법을 안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미나는 ▲2010년 여행 현황과 트렌드 ▲인터넷 사용자의 여행 검색 패턴 ▲여행사 키워드광고 전략적 활용 방법 ▲여행사 블로그 운영과 성공사례 총 4개 세션으로 나뉘어 각 세션마다 50분씩 진행됐다.
1세션에는 본지 전기홍 발행인이 강사로 나서 ‘2010 여행 상품 현황과 소비자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했다. 전 발행인은 2005년 이후 패키지 수요의 성장은 주춤한 반면 개별여행과 부분패키지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소비자가 현지 업체와 직접 상담 및 예약을 진행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최근 여행 트렌드의 변화를 소개했다.
2·3세션은 NBP 마케팅 커뮤니케이션팀 김은정·이주연 대리가 각각 한 세션씩 맡아 강의를 진행, 여행 관련 검색 패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한편 추천 키워드를 제시해 효과적인 키워드광고 활용법을 소개했다.
김은정 대리는 네이버 사용자의 키워드를 항공·여행사, 해외여행, 제주여행, 신혼여행, 국내여행 등으로 분류해 검색 패턴을 분석, 참가자들의 타깃 고객층 성별과 연령, 추천 키워드 등을 꼼꼼히 짚어줬다. 
그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항공·여행사는 20~3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월~목요일 10시~17시와 20시에 주로 검색했다. 특히 아이가 없는 직장인이 대부분인 20대 후반의 경우 금까기, 일본항공권, 땡처리 등이 상위 키워드로 나타나 주말을 이용해 인근 목적지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가족여행지를 많이 찾게 되는 30대의 검색 상위 키워드로는 클럽메드, 국내항공권, 모두투어, 아시아나항공, 세부퍼시픽항공 등이 올랐다. 40대의 경우 세중나모여행, 중국할인항공권, 대한항공예약, 아시아나항공예약, 하나투어 등을 많이 검색, 브랜드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은 20대 후반 여성과 30대 남성이 월요일 10시~18시에 주로 검색하며, 인기 키워드는 ‘항공권·허니문·여행’,  트렌드 키워드는 ‘저가항공(외항사)·휴양지’로 조사됐다. 연령별 상위 검색 키워드를 살펴보면 20대 초반의 경우 유럽·배낭여행, 유로스타, 유레일패스, 일본비행기값 등을 주로 검색해 대학생들의 유럽배낭여행 욕구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대 후반은 모리셔스, 코사무이, 푸껫풀빌라, 홍콩에어텔, 도깨비여행 등 주말여행지나 휴양지 키워드가, 30대는 괌여행, 사이판여행, 세부샹그릴라, 하와이여행, 코타키나발루 등 가족여행지 키워드가 상위에 링크됐다. 40대는 북경여행, 몽골여행, 북해도여행, 베트남여행, 대마도여행 등을 많이 검색했으며 특히 중국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행은 30대 남녀가 월요일 10~17시에 주로 검색하며 인기 키워드는 ‘호텔·항공권·렌트카’ 트렌드 키워드는 ‘올레·패키지’로 나타났다. 신혼여행은 20대 후반 여성의 검색률이 37.55%로 가장 높았으며 허니문리조트, 허니문여행사, 신혼여행, 신혼여행지 추천, 발리신혼여행 등 ‘허니문’이나 ‘신혼’을 확장한 키워드나 여행지와 ‘신혼여행’을 결합한 검색 패턴이 주를 이뤘다.
국내여행은 20대 후반 여성과 30대 남성이 월·금요일 10시~17시에 주로 검색했으며 인기 키워드는 ‘계곡, 바다, 휴양림’ 트렌드 키워드는 ‘캠핑, 레일바이크’로 조사됐다. 검색 패턴은 ▲1박2일여행, 드라이브코스, 100일여행 등 ‘여행형태’ 패턴 ▲서울 근교 나들이, 서울에서 가까운 바다, 서울 근교 가족펜션 등을 찾는 ‘서울 근교’ 패턴 ▲가볼만한 여행지, 여름휴가지 추천 등 ‘추천’ 패턴 ▲강원도여행지, 커플여행지, 조용한여행지, 주말가족여행지 등 ‘여행지 확장형’ 패턴 등 세분화된 정보를 요구하는 키워드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펜션은 20대 후반 여성과 30대 남성이 월·목요일 10~18시에 많이 검색했으며 인기 키워드는 ‘남이섬, 춘천, 경주’ 트렌드 키워드는 ‘커플, 스파, 수영장’이었다.
한편 지난달 기준 검색횟수가 전년 동월 대비 100%나 상승한 키워드는 ‘진에어,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사와 ‘세부, 보라카이, 몰디브’ 등 휴양지, 제주올레, 올레패키지 등으로 나타났다.
키워드 검색패턴 분석을 마친 김은정 대리는 “올 추석처럼 연휴가 길수록 리드타임이 길어진다”면서 “소비자들이 예약에 앞서 집중적으로 정보를 검색하는 시기에는 ‘추석’과 일반 여행 키워드를 결합하거나 ‘성수기 기획전’과 같은 키워드를 활용해야 하며 리드타임에 접어들면 ‘추석여행, 좌석확보, 출발가능, 마감임박 이벤트’ 등의 키워드를 광고 소재에 적극 반영하라”고 귀띔했다.
3세션에서 키워드광고 전략을 강의한 이주연 대리는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세부키워드와 타임초이스를 적극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이주연 대리는 “여행 관련 검색은 전반적으로 가격과 연관된 광고문구를 선택하는 비중이 가장 높지만 여행 실수요자인 25세 이상의 연령대와 3회 이상 여행사를 통해 여행한 소비자의 경우 신뢰성과 안전성에 대한 니즈가 높아 브랜드 관련 광고문구를 가장 많이 선택한다”며 “가격과 브랜드를 부각시키는 광고문구를 꾸준히 관리해 클릭율과 전환율을 제고하라”고 조언했다.
김은정 대리도 “남아공처럼 이슈에 민감한 국가명이나 지역명 키워드는 사용자의 검색의도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대표키워드이기 때문에 클릭초이스 광고 집행시 광고 소재를 충실히 작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행미디어 주성희 기자 www.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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