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인, "마라도나는 타고난 모티베이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6.14 12: 21

"마라도나 감독은 벤치에 앉아 있을 자격이 충분하다".
아르헨티나의 스트라이커 곤살로 이과인(23, 레알 마드리드)이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1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신문 <로스 안데스>에 따르면 이과인은 마라도나 감독에 대해 "모든 선수들에게 전진하고자 하는 욕망을 불어넣어주고 있다"면서 "그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밝혔다.

첫 지휘봉을 잡은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1차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가브리엘 에인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에 이과인은 "그는 타고난 모티베이터(동기부여자)다. 벤치에 있을 자격이 충분하다"면서 "일을 잘하고 있으며 첫 경기를 통해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과인은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결승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 새롭게 정비할 필요가 있겠지만 잘해왔기 때문에 지금대로 계속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과인은 골을 넣지 못한 데 대한 물음에 오히려 "행복하다"고 말한 뒤 "많은 것을 고쳐나가야 하지만 승리 만큼 좋은 것도 없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어 "우리는 우승을 원하는 우리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중요한 첫 발을 뗐다"면서 "모두가 열심히 하고 의지가 충만하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이과인은 오는 17일 오후 8시 30분에 열리는 한국전에서도 득점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다고 덧붙였다.
이과인은 "전방에서는 골을 넣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압박감이라기보다 도전이라 생각한다. 득점하지 못해 실망할지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팀이 이기는 것"이라고 팀플레이를 우선적으로 펼칠 것임을 선언했다.
한편 마라도나는 "한국전에 앞서 개선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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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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