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민은 “파괴된 사나이는 반기독교 영화가 아니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파괴된 사나이’의 시사회 밑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명민은 영화 속에서 목사에서 파국으로 치닫는 주영수 역을 맡아 기독교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질문을 받았다.
김명민은 “저는 누구보다 내로라하는 크리스찬이고 지금도 제가 연기를 하고 있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을 하고 연기를 하고 있다. 이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도 신을 거부하거나 신을 부정하거나 그런 것은 추호도 없다”고 답했다.

덧붙여 “그저 주영수 입에서 나오는 몇 마디가 있지만 그것을 가지고 반기독교 영화라고 하기는 어렵다. 소재적인 부분에서도 미비하다. 영화적 측면에서 봐주시길 바란다. 목사는 파괴되기 위한 좀 더 극의 대비를 주기 위한 직업적 설정일 뿐이다”고 전했다.
영화 ‘파괴된 사나이’는 8년 전 유괴돼 죽은 줄만 알았던 딸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가 딸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인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김명민 박주미 엄기준 등이 출연하며 오는 7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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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