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블라니 저주' 덴마크 폴센, 첫 자책골 '불운'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6.14 22: 07

'자블라니 저주'가 골키퍼에 이어 최종 수비수를 괴롭히며 2010남아공 월드컵 첫 자책골이 발생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 벌어진 2010남아공 월드컵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인 네덜란드와 덴마크의 경기에서 후반 시작 1분만에 수비수 시몬 폴센(26.AZ알크마르)이 기록했다.
폴센은 후반 1분 네덜란드 공격수인 반 페르시(26.아스날)가 덴마크 왼쪽 코너지역을 파고들어 오른발로 감아 올리는 척 하다 다시 한번 접어 왼발로 감아 올린 크리스를 걷어내려고 헤딩을 시도했다.

그러나 자블라니의 흔들림 때문이었을까. 폴센의 머리에 맞은 볼이 곁에 서있던 다니엘 아게르(26.리버풀)의 몸에 맞고 왼쪽 골 포스트쪽으로 들어갔다. 골키퍼 토마스 쇠렌센(34.스토크시티)은 손도 쓰지 못하고 어이없어 하는 눈빛으로 공을 지켜봐야 했다.
자책골을 기록한 폴센은 전반 내내 네덜란드의 최종 공격수인 반 페르시와 베슬리 스네이더르(26.인터밀란), 그리고 반 봄멜(33.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을 잘 막았다. 하지만 단 한번의 실수가 그로 하여금 쓴웃음을 짓게 했다.
한편 2006독일월드컵에서는 파라과이-잉글랜드전에서 파라과이 주장이자 수비수인 카를로스 가마라가 헤딩으로 걷어 낸다는 것이 골문안으로 들어가며 첫 자책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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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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