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스네이더, 덴마크전 MOM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6.14 22: 49

득점보다는 날카로운 패스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눈길을 끌었다.
'마에스트로' 웨슬리 스네이더(26, 인터 밀란)가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8시 30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 2010 남아공 월드컵 E조 1차전의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이날 사이먼 폴센의 자책골을 유도한 로빈 반 페르시, 추가골을 터트린 디르크 카윗이 아닌 스네이더가 FIFA의 MOM에 선정된 까닭은 역시 날카로운 패스 덕이다.

이날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스네이더는 전후반 90분을 활약하면서 총 74개의 패스를 시도해 58개를 성공시켰다. 위협적인 롱 패스와 크로스도 각각 10개와 5개를 시도한 스네이더는 네덜란드 공격의 시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물론 패스만 날카로웠던 것은 아니었다. 후반 37분 스네이더의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덴마크의 공격 의지를 끊어내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90분 내내 9.707km를 움직인 그의 체력도 놀라웠다. 네덜란드에서 그보다 많이 움직인 선수는 그레고리 반 데빌과 카윗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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