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의 이단아가 선제골로 일본을 구했다".
노란머리의 혼다 게이스케(24, CSKA 모스코바)가 일본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일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 월드컵 E조 1차전에서 전반 38분 혼다 게이스케의 왼발 결승골에 힘입어 카메룬을 1-0으로 물리쳤다. 월드컵 사상 일본의 원정 첫 승.

이에 '마이니치신문'은 "금발의 이단아가 유달리 빛났다"며 혼다의 활약상과 프로필을 속보로 올렸다.
혼다는 지난 2008년 6월 22일 바레인전에서 일본대표팀 데뷔전을 가졌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펼쳐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네덜란드 벤로, 올해부터 뛰고 있는 CSKA 모스코바를 거치면서 조금씩 경험을 쌓아갔다.
"외국에서는 득점으로만 평가된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한 혼다는 "숫자로만 가치를 알 수 있다"고 말한 만큼 월드컵 무대에서 골로 자신을 드러내보였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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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폰테인(남아공)=송석인 객원기자/so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