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카메룬 감독의 경험 부족 덕에 승리"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6.15 01: 36

예상치 못했던 승리였던 탓일까.
일본 언론이 얼떨떨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그 원인을 찾는 데 바쁜 모양새다.
그래서 찾아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카메룬 대표팀을 이끄는 폴 르겡 감독의 경험 부족.

일본의 규슈통신은 15일 "카메룬은 선수 개개인의 수준은 강호이지만 감독의 수준은 그렇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올림픽크 리옹의 프랑스 리그 1 3연패(2003~2005년)를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의 프랑스컵(2008년) 우승을 이끈 르겡 감독에게 경험 부족이라는 말은 일견 어색한 말.
그러나 르겡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것이 카메룬이 처음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틀린 말도 아니다. 일본 언론도 이 부분을 지적하고 싶었던 것이다.
일본전에서 주전 골키퍼 이드리스 카메니와 미드필더 알렉산드르 송을 벤치로 배치한 것이 실책이라는 뜻이다.
물론 긍정적인 쪽에서 일본의 승리를 반기는 쪽도 있다.
바로 '금발의 이단아' 혼다 게이스케를 기용한 오카다 다케시 감독의 용병술에 대한 칭찬이다.
그러나 카메룬전을 앞두고 오카다 감독의 장례식을 운운하던 일본 언론이기에 갑작스러운 찬사가 어색한 모양이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