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선수들, "카메룬전 승리는 조직력의 힘"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6.15 01: 59

"개인 능력이 뛰어난 카메룬을 이기기 위해서는 조직력의 힘이 필요했다"(하세베 마코토).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이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카메룬전 1-0 승리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일본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카메룬에 뒤질 뿐만 아니라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1무 4패로 부진했기에 고전이 예상됐지만 전반 38분 혼다 게이스케의 결승골로 월드컵 원정 첫 승을 손에 쥐었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이 흥분하는 것은 당연한 일.
날카로운 크로스로 혼다의 선제골을 도왔던 마쓰이 다이스케는 "기분 좋은 승리를 일본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득점 상황은 많은 시간을 연습한 장면이었다. 혼다가 좋은 장소에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주장' 하세베 마코토도 환호성을 지른 것은 마찬가지. 하세베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과정이 나오지 못했기에 고민이 많았다. 개인 능력이 뛰어난 카메룬을 이기기 위해서는 조직력의 힘이 필요했다. 마지막까지 승리를 놓치지 않은 동료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종료 직전 피에르 웨보의 위협적인 슈팅을 선방한 가와지마 에이지 골키퍼는 "카메룬을 막아내기 위해 모두가 몸을 던졌다. 수비수들이 도와줬기에 나 자신도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사진> 블룸폰테인(남아공)=송석인 객원기자 so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