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진'. 카메룬 대표팀을 이끄는 폴 르겡 감독의 심정을 가장 잘 살린 표현이 아닐까.
르겡 감독이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일본전에서 0-1로 패한 뒤 "우리는 이제 덴마크전(20일)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카메룬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일본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사뮈엘 에투를 앞세운 공격이 일본의 수비를 효율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가운데 전반 38분 혼다 게이스케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이에 대해 르겡 감독은 프랑스의 르 파리지엥과 인터뷰에서 "당연히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나는 당연히 우리 팀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점 상황에서 우리 수비에 실책이 있었다"면서 "우리는 이제 덴마크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안타까운 속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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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폰테인(남아공)=송석인 기자 so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