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이탈리아, 파라과이와 힘겨운 무승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6.15 05: 20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중남미 다크호스 파라과이와 힘겹게 비겼다.
이탈리아는 15일(한국시간) 새벽 케이프타운의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F조 1차전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전반 39분 선제골을 내준 후 후반 18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첫 수중전으로 치러진 이탈리아와 파라과이는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선제골은 파라과이의 몫이었다.
파라과이는 전반전 GA에서 펼쳐진 단 두 번의 찬스 중 1번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세트 피스 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39분 PA 우측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아우렐리아노 토레스가 왼발 인프런트로 감아차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자 안톨린 알카라스가 이탈리아 수비수 사이를 뚫고 뛰어올라 정확하게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알카라스의 머리에 맞고 굴절된 볼은 이탈리아의 오른쪽 골대 속으로 빨려들었다.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도 전혀 손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탈리아는 후반 들어 총공세를 펼쳤다. 특히 베테랑 부폰 골키퍼를 빼고 A매치 6경기 경력에 불과한 페데리코 마르케티를 투입하는 강수를 둬 승리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탈리아는 후반 14분 마우로 카모라네시가 투입되면서 측면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4분 후 시모네 페페의 낮고 빠른 왼쪽 코너킥 크로스를 다니엘레 데 로시가 중앙에서 오른발로 살짝 차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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