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60년만에 恨 푸나했더니...伊와 무승부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6.15 05: 38

'중남미 다크호스' 파라과이가 월드컵 무대에서 60년 만에 만난 '빗장수비' 이탈리아를 상대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라과이(FIFA 랭킹 31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30분 케이프타운의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5위)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F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파라과이와 이탈리아는 1950년 브라질 대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파라과이는 0-2로 패했다.

이후 파라과이는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와 만난 적이 없으며 1998년 월드컵을 앞두고 펼친 평가전에서도1-3으로 패해 역대 통산 전적은 2전 2패로 열세였다.
이날 월드컵에 첫 출전한 파라과이의 수비수 안톨린 알카라스는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18분 이탈리아의 시모네 페페의 코너킥을 받은 다니엘레 데 로시가 동점골을 만들어 내면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고 결국 파라과이의 이탈리아전 첫 승도 날아가 버렸다.
결국 이날 파라과이는 60년 만에 만난 이탈리아를 상대로 첫 승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패하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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