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영입한 현대캐피탈, 세터 트레이드?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15 08: 34

현대캐피탈측, "아직 검토한 바 없다"
보상 선수로 최태웅(34)을 영입한 천안 현대캐피탈의 세터 트레이드 가능성은?.
현대캐피탈은 지난 14일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화재로 이적한 박철우를 내준 보상으로 최태웅과 함께 박철우의 지난 시즌 연봉의 300%인 3억 원을 받았다. 최태웅은 월드리그를 마치고 팀에 합류할 예정.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10일 권영민과 연봉 2억 원에 3년 재계약을 체결해 최태웅, 송병일 등 주전급 세터 3명을 보유하게 된 상황. 때문에 세터 중 한 명을 타 팀으로 트레이드 시킬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실리보다 라이벌 삼성화재의 경쟁력 약화를 위해 최태웅을 택했고 이제는 전력 강화 차원에서 세터 중 한 명을 공격수 영입을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상 우리캐피탈이 2년 동안 창단 혜택을 받는 것을 제외하고, 양 팀 합의가 있을시 전 시즌 종료 후부터 다음 시즌 4라운드 전까지 언제든지 트레이드가 가능하다.
이에 현대캐피탈 도원석 사무국장은 "구단과 김호철 감독은 장고를 거듭한 끝에 최태웅을 택했으며, 권영민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제 막 보상선수를 지명했다. 아직은 트레이드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며 일단은 트레이드 가능성은 일축했다.
한편 LIG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세터 황동일과 하성래가 100% 만족할 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만큼 레프트 김요한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세터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parkr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