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연예계, 치명적인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들과 관객들을 사로 잡았던 남자 배우들이 있다. 드라마 ‘나쁜남자’의 김남길, ‘하녀’의 이정재, ‘개인의 취향’의 이민호 등이 그러하다.
‘나쁜남자’ 김남길
SBS 수목미니시리즈 ‘나쁜남자’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자신의 욕망을 위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한 남자의 사랑과 야망을 그린 작품이다.

김남길은 극중에서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건욱 역을 맡았다. 완벽한 외모와 욕망을 가진 건욱은 어린시절 재벌가의 아들로 입양되었다가 버려진 상처로 복수를 꿈꾸는 인물이다. 신분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해신그룹의 막내딸 모네(정소민)에 대한 철저하게 계산된 사랑에서 유부녀 태라(오연수)와의 파멸로 치닫는 격정적인 사랑, 그리고 재인(한가인)에 대한 순수한 사랑까지 서로 다른 사랑을 펼쳐가게 된다.
건욱으로 분한 김남길은 우수에 찬 눈빛부터 복수를 꿈꾸는 날카로운 면모까지 ‘나쁜남자’로서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하녀’ 이정재

영화 ‘하녀’에서 이정재는 부잣집의 재벌남으로 분해 옴므파탈의 진수를 선보였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이정재는 생애 첫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으며 전세계 영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이끌어 냈다.
이정재는 자신의 욕망에 너무나도 충실한 남자 역을 맡아 아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집에서 자신의 하녀까지 취하는 나쁜 남자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조각 같은 몸매와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재력과 매너를 갖춘, 모든 여성들을 홀리게 만드는 치명적인 매력남으로 변신해 100%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열연을 펼쳤다.
‘개인의 취향’ 이민호

드라마 ‘꽃보다 남자’ 이후 밀려드는 차기작들 중에서 선택한 드라마 ‘개인의 취향’의 이민호. 이민호는 드라마 ‘개인의 취향’으로 또 한 번의 ‘신드롬’을 만들어내며 팬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는 까칠하면서도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한층 더 성숙한 연기를 펼쳤다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특히, 극중에서 이민호가 손예진과 멜로 호흡을 맞출 때는 여성 시청자들의 질투와 부러움, 시기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면서도 극중의 상황과 같이 내 옆에 저런 훈훈하게 잘 생긴 멋진 이웃이 세 들어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 정도로 한 집안에서 동거하는 이민호와 손예진의 멜로 호흡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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