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두 번째로 10승 고지에 도전한다.
양현정은 15일 대전구장에서 한화를 상대로 다시한번 10연승을 노크한다. 지난 8일 두산과의 광주경기에서 7⅔이닝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에 실패했다. 이번에 또 다시 승리에 실패한다면 아홉수에 걸리기 때문에 필승의지가 남다르다.
더욱이 16일 경기에서 한화 선발투수로 류현진이 예정되어 있다. 팀으로서는 반드시 첫 경기를 잡아야 한다. 자칫하다간 연패에 빠질 수 있다. 양현종이 한화의 강타선을 상대로 특유의 쾌투를 펼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16일 경기는 여유있게 나설 수 있다.

흥미로운 대목은 지난 주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장성호가 출전한다는 점이다. 15년동안 몸담은 친정팀을 상대로 장성호의 타격도 주목거리이다. 선발투수가 좌완 양현종이라는 점에서 장성호의 왼손투수 성적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데폴라가 선발등판한다. 올해 2승5패2세이브, 방어율 3.89를 기록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 1승을 따낸 바 있다. 한화는 데폴라의 호투를 앞세워 KIA를 잡는다면 2연승도 가능하다. 최근 2경기 성적이 좋다. SK를 상대로 7이닝 2실점(무자책), LG를 상대로 6⅔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상승세에 올라있다는 점이 승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KIA 타선은 김상현이 본격 가세하면서 서서히 예열온도를 높이고 있다. 김상현이 최희섭과 CK포 재가동 움직임이 있다. 나지완도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한번 불이 붙으면 무섭기 때문에 데폴라와의 상대결과가 궁금해진다. 양현종의 구위라면 4점 이상만 뽑아준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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