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활동, 이제는 걸그룹 세상이다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0.06.15 09: 32

이제 한류는 걸그룹이 이끈다.
소녀시대, 포미닛, 카라 등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이 일본 내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하면서 일본 열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그동안 적극적인 활동으로 한류를 이끌었던 것은 사실상 동방신기, 빅뱅, 슈퍼주니어 같은 남성그룹이었다. 이제는 걸그룹이 나서 한류를 넘어선 글로벌 그룹으로서의 위용을 뽐내려 한다.
소녀시대는 8월 25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리아케 콜로세움(Ariake Colosseum)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일본 진출의 화려한 첫 무대를 공개한다. 또 소녀시대는 일본의 레코드사인 유니버설 뮤직의 레이블 ‘나유타웨이브 레코드(NAYUTAWAVE RECORDS)’를 통해 9월 일본 데뷔 싱글을 출시,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소속사 측은 "소녀시대는 아시아에서의 뜨거운 인기로 일본 유력 레코드 회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많이 받은 바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 최종적으로 결정된 레이블 ‘나유타웨이브 레코드’ 와 소녀시대의 만남은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2010년 J-pop 계의 핫 이슈가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본격적인 일본 진출 계획을 밝힌 걸그룹들이 있다. 카라는 올해 초 일본 도쿄의 아카사카 브릿츠에서 첫 쇼케이스를 열고 일본 진출에 시동을 켰다. 일본 언론과의 공식 기자회견에는 100여명이 넘는 취재진과 음반관계자가 발걸음 했고 쇼케이스에는 약 4000명의 팬들이 모여들었다. 
포미닛은 5월 일본 데뷔 싱글 'Muzik'를 선보였다. 이를 기념해 같은달 도쿄 오다이바의 제프도쿄에서 첫 공연을 펼쳤다. 포미닛의 일본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유니버설뮤직재팬 측은 1월 초 빌보드재팬 온라인에서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실력 있는 신예'로 포미닛을 언급한 바 있다.
국내에서 이들의 활약상은 눈이 부실 정도다. 이 여세를 모아 일본 시장을 거세게 두드리고 있는 이들이 일본 내에서도 한국 못잖은 걸그룹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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