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챙기고 싶은데 그 과정이 만만치 않을 경우가 있다. 한강 둔치에서 강바람을 맞거나 숲을 가로지르며 신나게 바이크를 즐기고 싶지만 한강변까지 또는 산자락까지 자전거를 갖고 나가는 일이 예삿일이 아니다.
서울 근교의 산에 가려는데 MTB를 자동차에 싣기가 어렵다. MTB를 들고 지하철을 탔는데 사람들에게 민폐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MTB로 해외여행을 떠나려는데 휴대와 이동에 심각한 불편이 따른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간단히 해결해 주는 제품들도 둘러 보면 있다. 바로 '접이식 MTB' 다. 몬태규, 허머, 파라트루퍼, 스위스바이크 등 수입 브랜드 자전거가 그들이다.

이들 자전거는 접이식이라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별한 공구가 필요 없이 간단한 레버 조작 하나만으로 편리하게 접을 수 있다. 소형차 트렁크에도 무리 없이 들어간다.
몬태규 자전거는 접은 뒤 차량이나 지하철을 이용해서 편하게 이동할 수도 있게 설계 돼 있다. 동호인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면서 일부 모델의 경우 제품을 구하기가 힘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몬태규, 허머, 파라트루퍼, 스위스바이크는 세계적으로는 이름을 떨치고 있는 브랜드 자전거이다. 몬테규코리아(www.montaguekorea.com)의 김만섭 대표가 이들 자전거를 수입, 독점 판매 중이다.
MTB 허머는 미국 자동차 회사 GM의 지프 허머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강인한 지프의 이미지와 어울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이다. 접이식 MTB는 몬테규 브랜드 자전거들이 유일하다. 시티바이크나 미니벨로는 접이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MTB는 내구성과 견고성을 필요로 하는 특성상 접이식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몬태규는 미국의 국방관련 기술 개발연구소인 다르파와의 프로젝트로 접이식 자전거의 장점을 취하면서도 최고의 내구성과 견고함을 자랑하는 자전거를 개발했다. 파라트루퍼는 미 육군과 특수부대에 납품 돼 산악지대나 사막 등지에서 신속한 작전 수행에 이용되고 있다.
군용 수준의 내구성을 자랑하는 몬태규의 자전거는 무엇보다도 산악 주행을 하는 데서 진가를 발휘한다. 이지파이어와 24단 기어, 포뮬러 허브를 사용한 허브, 26인치 산악용 타이어 등은 산악 주행을 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무게는 14kg 정도이며, 모든 부품이 MTB 표준 부품을 이용하기에 업그레이드를 하는 데도 수월하다.
아쉽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던 허머는 GM사와 라이선스가 만료 돼 몬테규의 허머로 더이상 생산이 되지 않고 있다. 현재는 몬테규코리아에서 보유한 허머 생산품이 소량만 재고로 남아 있는 상태다. 문의, 031)763-5925. /강희수 기자 100c@osen.co.kr